치주염의 정의와 원인

치은염과 다른 지지 조직의 파괴

치주염은 치아를 붙잡는 조직과 치조골(잇몸뼈)이 파괴되는 만성 염증 질환입니다. 치태(치아에 붙는 세균막) 속 세균이 염증을 시작하고 세균과 그 부산물에 대한 몸의 면역 반응이 조직 손상을 일으킵니다.

치태가 원인이 되는 치은염은 염증이 잇몸에만 머물러 치태 관리와 스케일링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치주염은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의 부착이 소실되고, 뼈까지 소실됩니다. 그래서 염증이 가라앉는 것만으로 손상 전 상태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나란히 놓인 두 치아 단면과 오른쪽의 낮아진 주변 뼈 및 깊어진 잇몸 틈
치아를 지지하는 뼈가 줄고 잇몸과 치아 사이의 틈이 깊어진 모습을 비교합니다. 그림. AI 이미지

치주염의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주는 요인

치주염은 치태 세균막과 이에 대한 몸의 면역·염증 반응이 상호작용하는 질환입니다. 치태가 쌓이기 쉬운 치아 배열이나 수복물의 형태 같은 입안의 조건뿐 아니라, 유전적 소인과 전신 건강 상태, 생활습관도 발생과 진행에 영향을 줍니다. 스트레스와 비만 등도 치주염과의 관련성이 보고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흡연과 당뇨병의 혈당 조절 불량은 특히 중요한 위험요인입니다. 흡연은 치주염의 발생과 진행 위험을 높이고 치료 후 치유를 방해합니다. 혈당 조절이 불량하면 치주조직 파괴가 더 심해지고 치료 결과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치주염 역시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할 수 있어, 치주치료와 함께 금연 및 혈당 관리가 중요합니다.

치주염의 진단과 치료 흐름

잇몸 틈과 뼈 상태의 종합 평가

치과에서는 병력과 함께 치아의 흔들림, 잇몸 퇴축, 출혈을 확인합니다. 잇몸과 치아 사이가 병적으로 깊어진 공간을 치주낭이라고 합니다. 치주 탐침이라는 눈금이 있는 기구로 치주낭 깊이와 부착 소실을 측정합니다. 다만, 잇몸의 붓거나 내려앉은 정도에 따라 두 측정값이 달라질 수 있어, 깊이만으로는 손상 정도(치주염의 정도)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재고 방사선 사진으로 골 소실의 정도 및 모양을 판단합니다.

비수술 치료 후 남은 염증의 재평가

기본 치료는 스케일링과 치근활택술(뿌리 표면의 세균막과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개인의 치태 관리도 함께 진행합니다. 치료 뒤에도 깊은 치주낭과 출혈이 남거나 부착이 개선되지 않으면 비수술적 재치료 및 수술적 치주치료를 검토합니다. 주로 치주과에서 진료하며 남은 지지 조직, 치료 반응, 혈당 조절과 흡연 등 이외의 근본적 요인의 치료도 함께 고려됩니다.

잇몸뼈가 소실됐다고 치료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치료는 염증과 추가 파괴를 억제하는 데 목적을 둡니다. 일부 뼈 결손에서는 지지 조직의 회복을 목표로 치주 재생 치료를 검토할 수 있습니다.

치주염의 증상과 주의사항

출혈과 치아 흔들림

치주염에서는 잇몸 출혈, 치아 흔들림, 통증, 입 냄새등이 동반될 수 있지만, 해당 증상만으로는 치주염을 확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일부 치주염의 경우 통증이나 뚜렷한 자각 증상 없이도 진행될 수 있습니다. 출혈이나 흔들림이 생기면 치주 검사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지지 조직 파괴가 진행돼 치아를 잃을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통증과 부종

주로, 깊은 치주낭에 고름이 고이는 치주농양이 생기면 조직이 빠르게 파괴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심하게 아프고 잇몸이 붓거나 고름이 나오며 치아가 더 흔들리면 당일 치과 진료가 필요합니다.

치료 뒤의 정기 관리

출혈과 붓기가 줄어도 치료를 끝낸 것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재발과 추가 손상을 막으려면 치태 관리와 정기적인 유지 치주 치료를 이어갑니다. 내원 간격은 위험도에 맞춰 정하고 이전 검사 기록과 비교해 다시 치료할 부위를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