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뜨거운 음식이나 음료가 닿을 때 이가 욱신거리거나 찌릿하게 아픈 증상입니다. 뜨거운 국물을 마시는 순간 잠깐 스치듯 아프고 마는 경우도 있고, 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한동안 욱신거림이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두 경우는 원인이 다를 수 있어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체로 치아 안쪽 신경 조직이 자극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어떤 병 때문인지는 통증이 이어지는 시간과 다른 증상을 함께 봐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뜨거운 음료를 마시다 한쪽 볼을 감싸쥔 사람. 뜨거운 자극에 이가 아픈 순간을 나타낸다.

원인

뜨거운 음식에 아프다가 어느 순간부터 그 통증이 뚝 끊기고, 대신 씹거나 이를 두드릴 때만 아픈 쪽으로 바뀌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경 조직이 죽어가면서 자극을 감각으로 전달하는 기능 자체를 잃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일 뿐, 문제가 나은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치수괴사(신경 괴사) 글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찬 것이나 단 음식에 시리던 이가 뜨거운 것에도 반응하기 시작했다면, 충치가 신경 쪽으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일 수 있습니다. 치아에 생긴 구멍이 깊어질수록 바깥 자극이 안쪽 신경까지 쉽게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치아우식증(충치) 글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스스로 확인하기

뜨거운 자극을 없앤 뒤에도 통증이 계속 남아 있는지, 아니면 자극이 사라지면 곧 가라앉는지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자극이 없어진 뒤 수십 초에서 몇 분까지 욱신거림이 이어진다면 신경 쪽 문제일 가능성이 있고, 자극이 사라지자마자 통증도 함께 없어진다면 비교적 가벼운 경우가 많습니다. 씹을 때나 이를 두드렸을 때도 아픈지, 통증이 있는 치아가 정확히 어느 쪽인지 짚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잇몸이 부었거나 치아 색이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세요.

언제 진료를 받나

뜨거운 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몇 분 이상 이어지거나, 통증 때문에 밤에 잠을 깰 정도라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씹을 때 아프거나 잇몸이 붓는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반면 뜨거운 것을 먹을 때만 잠깐 시큰하고 자극이 사라지면 바로 가라앉는다면 당장 급하지는 않지만, 증상이 반복된다면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 진료과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집니다. 충치가 원인이면 썩은 부분을 제거하고 메우는 치료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고, 신경까지 문제가 번졌다면 근관치료(신경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과에서 방사선 사진과 여러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정하게 됩니다. 진료는 치과 보존과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경과 및 주의사항

원인을 확인하지 않은 채 통증이 없어졌다고 안심하고 방치하면, 특히 신경이 죽어가는 경우 겉으로는 괜찮아 보여도 안에서는 문제가 계속 진행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는 동안에는 그 부위로 씹는 것을 피하고, 너무 뜨겁거나 찬 음식은 잠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진통제만 계속 먹으며 진료를 미루지 말고, 증상이 반복되면 가급적 빨리 치과를 찾으세요.